둘째여서 더 사랑해줘야 하는 이유 둘째가 더 사랑받아야 하는 이유
둘째로 태어난 내가 항상 다짐했던 것이 있었다.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둘째 아이를 더 많이 안아야지! 한번 더 생각해야지! 한 번 더 사랑한다고 말해야지! 진심으로 한 번 더 사랑해줘야지!라고 다짐했었다.
그리고 실제로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 두 아이를 출산하게 되었다. 그리고 둘째 아이에게 더 잘해줜야겠다라고 생각했던 예전의 나의 마음은 임신부터 360도로 생각을 바꾸게 했다.
둘째 아이의 계획이 없었던 나에게 뜻 밖의 임신은 놀라운 사실이었다. 그래서 둘째를 더더더더욱 이뻐해야 된다는 나의 과거 생각들을 전혀 생각하지 못한채 하루 하루가 흘렀다.
나의 머릿속엔 온통 첫째 아이의 걱정뿐이었다. 안쓰럽고 안쓰러웠다. 더 많이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순간들 기회들을 혹시 이룰 수 없을까봐, 남들의 형제자매들에 대해 알기에, 둘이상인집들의 걱정들 주변에서 봐왔던 모습들이 오히려 더 첫째 아이만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번 출산을 계기로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말한다.
'이제 친정엄마 마음이 이해가 되지?'
그동안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들이....
그런데 나는 친정엄마의 마음보다는 둘째아이들의 전형적인 성향이 왜 이럴수밖에 없었는지를 더욱더 알게 되었다.
둘째아이로 태어난 나를 ... 더.. 이해하게 되었다. 애정결핍, 사랑이 필요했던 상황들...
생각이 정점 엉뚱한곳으로 흘러가는 것 같지만 이 생각은 둘째 아이가 받을감정, 생각들로 연결되어 나처럼 전형적인 둘째 아이의 성향을 좀 덜 갖게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결되었다.
뱃속 새생명에게 미안한 마음이 전혀없어 했던 그때그순간들에 대한 마음을 이제야 인지했다. 그래서 이제 더 이뻐해보려고 노력하려한다. 예뻐 하려고 노력한다 예뻐해보려고 한다.
노력한다! 자기 자식을 이뻐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 자체가 이해가 안 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나도 잘 이해가 안 된다 지금 이 순간은 말이다.
내가 산후우울증인지, 화병인지, 이 상황을 적응하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선 노력은 해보려고 한다.
지금부터 해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