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정한 엄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조리원에 입소하고 나서 모유 수유를 하지 않습니다. 이미 출산 이후부터 단유약을 복용했고 조리원에서는 수유 콜을 받지 않겠다고 미리 말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수유 콜만 받지 않는 상태인데도 진정한 조리원 천국을 느낄 수 있네요. 첫째 때 조리원 이용했을 당시에는 조리원 천국이라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모유 양이 많아서 완모가 가능한 제가 단유를 한 이유는 손목 통증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손목 활액막염 등 모유수유로 인해 번진 여러 통증들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저는 모유 양이 너무 많아 젖몸살이 서너번은 왔고 진통을 겪는 고통보다도 더 힘들었습니다.
첫째 아이들 출산했을 당시에는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엄마의 의무이자 모성애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모유 수유를 하지 않고도 엄마가 건강하다면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과 더 다양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 줄 수 있었습니다. 엄마 몸이 아프다는 건 아이에게 잘 해줄 수 없다는 것과 아이에게 짜증과 불평이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물론 처음 출산한 첫째 엄마들이 봤을 때는 제가 참 매정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각자의 사정이고 수유 콜을 받지 않고 제 몸이 손목 통증이 없어지고 건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를 받고 있는 지금 전 정말 행복합니다. 이 행복한 마음으로 둘째 우리 민트에게 더 많은 사랑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리원 천국을 즐기고 있는 산모!!! 산후조리원 7일차 앞으로 2주 남았습니다. 많이 먹고 코어 운동 열심히 해서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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