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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상들

출산 후 생기는 화병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까요

출산 100일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 둘을 키우는 육아맘입니다. 첫째 아이 출산 당신은 이것이 산후우울증과 겹쳐진 화병 인지를 알지못했습니다.
아이가 돌쯤 되자 자연스레 산후우울증은 없어졌고 아이가 6살 7살! 기저귀를 떼고 스스로 밥을 먹고 옷도 스스로 입으며 자연스럽게 좋아졌습니다.
그러다 다시 출산한 지 백일째 가족이 늘어나고 챙길 사람이 더 많아지면서 정신이 없으니 산후우울증이 올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문득문득 나오는 화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게 혹시 화병인가라는 생각이 들며 화병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출산 후 화병! 출산 후 화병은 출산 후 산후우울증과 병행해서 오기도 하고 별도로 오기도 한다 합니다.
저희 출산의 화병은 특정 대상이 있는 듯해 보이며 복합적으로 오는 듯합니다.
출산 전 화가 났을 때는 침착하게 다시 생각해보고 싸움이 가지 않게끔 잘 처리할 수 있었는데 출산 후 생긴 화병은 한 번 화가 나면 걷잡을 수가 없게 싸움을 하게 됩니다. 어쩌면 '너 잘 걸렸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지요=;;
출산을 하기 전이었어도 이 문제가 화가 날 수 있는 문제였을까를 생각하면 화낼 문제는 맞습니다.
하지만 화내는 정도의 강도가 출산 후 화병으로 너무 심해졌습니다. 저 스스로 진단해 본 결과 화병인 것 같습니다. 호르몬 영향으로 인한 화병 처음 출산 했을 때와는 다르게 두번째출산인 지금은 몸 회복 자체가 너무 더뎌서 오히려 화가 나 있는 상태인 듯합니다.
몸 안에 있는 염증과 틀어진 골반들이 저의 감정 상태를 고르게 유지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에 덧붙여 주변에서 한마디 한마디 하는 말들이 저의 신경을 굉장히 거슬리게 합니다. 특히 시댁, 시자로 시작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저에게는 간섭으로 들리면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괜스레 싸움으로 이어질까봐 말을 조심하려고 하면서도 왜 이렇게 싫은 것인지 감정의 균형이 무너졌습니다.
아이를 돌보는 입장에서 외출이 쉽지 않은 상황, 집 안에서 땀이 나는 운동도 해보고 일부러 책을 보지 않고 재미있는 티비 프로를 틀어놓기도 합니다.
아무 생각이 없어지게 말이지요 맛있는 것도 먹어보고,
집에 일곱 살짜리 아이가 있어 오히려 대화가 되며 제가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더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화병을 해결하지는 않나 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간이 정말 답일까요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 괜찮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