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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둘체험기

6살아이가 직접말한 "행복"이란 단어의 의미

"엄마아빠. 나 지금 너무 행복해.엄마아빠랑 잇어서 너무 행복해. 내일도 행복하고 싶어^^~"
6살남자아이.에게 행복이란 단어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했습니다. 무언갈 다 안다는 느꼈다는 의미의 말이였던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작게만 봤던 6살남자아이가 이제는 정말 형아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이링고블럭으로 가족모두 모여 아이에게 거북선을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블럭을 색깔별로 정리도 해주고 방해도 해주면서 아이링고로 거북선을 만드는 엄마아빠 사이에서 오손도손 웃음가득 장난치고 놀았었죠! 그러다 문뜩 저 말을 던집니다. "엄마. 나 너무 행복해!!" 아.... 아이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거라고는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엄마인 제가 행복이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으라고 했던 소리는 아니엿습니다. 남편과의 소소한 작은 행복을 항상 찾았고 그 순간순간을 행복해하는 제 모습을 아이가 은연중에 보았던 걸까요?
임신6개월차였던 지난달 2주동안 저는 아이에게 엄마가 아닌 악마괴물이였습니다. 제가 얼마나 심한 악마괴물로 젼했으면 아이는 악마로 변한 저와의 애착을 다지기 의해 유치원등원거부 까지 했을까요? 악마로 변한 엄마의 눈치를 살피며 사랑과 관심. 애정을 받고 싶어하는 그 눈빛을 전 잊을 수가 없답니다. 그런 아이가 엄마의 평정심 하나로 오늘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이제 임신7개월차인 임산부엄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라는 감동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약자인 제 아이에게만 악마로 변하는 제모습을보며. 남편에게도 친구에게도 보이지못하는...모습을 단지 제 상랑하는 아이가 약자만이라는 이유로 저의 추하고 악한 모습을 보여줬던 죄책감과 치졸함. 옹졸함에 지난달 내내 많이 울었습니다.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머리로. 마음으로. 몸으로 알면서도 제 입과 감정에 제압당한체 그 막말들을 6살남자아이에게 퍼부었던것이지요. 아미도 그때는 제주도 폭염이 심각지수상태여서 더욱 제 감정컨트롤과 호르몬 변화를 잡을 수 없었던 거 같습니다.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든 원래대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에 가지고 있던 육아서적들과 유치원선생님. 윗집언니. 아는언니. 아이친구엄미들. 감정공유가 잘되는 동생에게까지... 여기저기 물어보고 힘듦을 터놓았습니다.
사실 아이에게는 아무런 잘못도. 문제도 없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압니다. 아이는 항상 저만을 바라봤습니다. 변화가 찾아온건 임산부인 저였지요!! 그래서 더욱 미안했던 지난달이였습니다. 다행히 스스로 노력하고자하는 의지가 있어서 였을까요~ 2~3주가 지나다 다시 평정심을 되찾있고 지금은 임신전보다 더욱 평화로운 상태의 제가 되었습니다. 화도 안나고 아이가 임신전보다도 더욱 사랑스럽고 이쁩니다. 이런 제 모습을 아이가 몸으로 느끼고 반응하여 한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행복이라는 단어를 유도하지도 질문하지도 않았지만 아이도 행복이 무언지 알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너무너무 기쁘고 고마웠습니다. 제 자신에게. 그리고 저를 이해해준 아이에게말이지요! 그래서 오늘도 아이에게 행복한 삶을 느끼게 해주려고 합니다.
이 행복함을 아이가 꾸준히 저축해두길 간절히 바라고 노력하려합니다♥